이미지 확대보기11일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얼굴을 내민 해태제과식품은 첫날 공모가(1만5100원)대비 25.5% 오른 시초가 1만8960원에 거래를 시작 29.82% 급등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해태제과식품 재상장 1등공신은 ‘대박’이 난 ‘허니버터칩’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윤 회장은 2007년과 2012년에도 재상장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이런 윤 회장의 아픔을 단번에 씻어 준 제품이 ‘허니버터칩’이다.
증시로 돌아오는 데 해태제과식품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라보콘’과 ‘맛동산’, ‘에이스’ 등 장수제품의 활약이다.
해태제과는 알려진 대로 1997년 11월 부도를 맞는다. IMF 환란으로 해태제과는 회사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회사를 살려 낸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부라보콘’이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으로 시작되는 이 유명한 CM송은 지금도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윤형주와 윤석화가 부른 이 노래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CM송은 통기타로 대변되는 포크음악과 어우러지며 윤형주, 김세환, 김도향 등 ‘7080 문화 아이콘’들이 주름잡았다.
1970년 우리나라 최초로 탄생한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은 해태제과를 살려낸 ‘수호천사’가 됐다. ‘부라보콘’ 등 매출 덕분에 해태제과는 1999년 출자전환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외자유치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맛동산’ 또한 해태제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다.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와 한 가족이 된 것은 2005년 1월이다. 당시 인수를 이끈 주인공이 윤영달 회장이다. “모두 망할 수 있다”며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윤 회장은 승부수를 던졌고 상장까지 성공했으니 ‘신의 한 수’라고 평가가 나온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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