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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생체인증 잰걸음…지문부터 정맥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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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생체인증 잰걸음…지문부터 정맥인증까지

NH·한화·신한·유안타 등 올 들어 앞다퉈 도입…상반기 내로 홍채인증도 쏟아질 듯
▲올 들어 증권가에서 생체인증 도입이 활발하다. 사진은 NH투자증권의 '정맥인증'//사진=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올 들어 증권가에서 생체인증 도입이 활발하다. 사진은 NH투자증권의 '정맥인증'//사진=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올 들어 증권업계에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가 지문을 비롯해 홍채에 정맥까지 다양한 생체를 이용한 인증 시스템을 서둘러 도입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보안 문제에 대한 염려도 나온다.

생체인증은 인체의 지문이나 홍채, 정맥, 얼굴 모양 등 고유한 신체나 행동 특성 등을 사용해 공인인증서나 신분증을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부터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부터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최근 SK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잇따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지문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유안타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홍채인증도 증권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등은 삼성전자, 코스콤 등과 손을 잡고 홍채인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6개 증권사가 상반기 내로 홍채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NH투자증권은 금융결제원과 제휴해 지난달 16일 전국 80여 개 점포에 정맥인증을 도입했다.

등록할 때 마우스 크기 기계 위에 손바닥을 4차례 올리면 된다. 이후부터는 손바닥 스캔 한 번으로 신분증이나 카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 잇따라 다양한 생체인증 시스템 도입에 나서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출 시 자칫하면 영구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지난해 보고서에서 “생체 정보를 해킹 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저장, 접근 및 전송 등과 관련한 보안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생체 정보의 암호화를 비롯한 다양한 보안 수단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도 생체인증의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12월 24일 가동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에는 국내 주요 20개 증권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 시스템은 고객의 생체정보를 두 개로 나누어 금융사와 분산관리센터 서버에 각각 보관한다. 인증 시마다 두 정보가 교차 결합해 확인된다.
NH투자증권의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를 이용한 첫 사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맥 정보는 금융결제원과 NH투자증권이 두 개로 분할해 각각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며 “최대한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