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이 끝나면서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정치테마주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선알미늄 가격은 16일 10.41% 급락한 4475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대표직에서 사임했지만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다른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월드는 7.18%, 남화산업은 2.47% 떨어졌다.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 한창제지는 11.3, 성문전자는 1.29% 하락했다.
한창제지는 김승한 회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성균관대 동문이고, 목근수 사외이사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테마주가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인 안랩과 써니전자도 6.93%, 9.28% 급락했고,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테마주 진양화학은 24.22%, 진양산업 10.31%, 진양폴리는 10.18% 폭락했다.
총선에 나서지 않았지만 윤석렬 검찰총장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모베이스전자는 15.41%, 서연 14.67%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테마주 화천기계는 6.85% 하락했다.
이는 총선이 끝나자 정치 테마주로 이슈 몰이를 했던 작전세력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남선알미늄 주를 6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장 초반 5%대의 강세를 보이자 매수세에 나선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이날 장 초반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하루 동안 약 15%의 투자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