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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갈림길’…코로나19치료제 기대속 미중 무역분쟁 재개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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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갈림길’…코로나19치료제 기대속 미중 무역분쟁 재개 불씨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내용, 자료=SK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내용, 자료=SK증권
코스피가 1950선을 회복한 가운데 이번주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단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언급하며 미중 갈등이 커질 수 있는 것은 부담이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경우 1900선 방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는 1950선을 놓고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확대할 걱정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55%(622.03 포인트) 등 급락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이 코로나19 초기대응을 잘못한 결과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대중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추가관세 발동과 손해배상 청구 등 추진의 뜻도 내비쳤다.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반발에 따른 양국 관계 악화로 세계경기가 한층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확산과 연말 대선과 맞물린 중국과 무역분쟁 재개는 양국 긴장관계를 끌어올릴 부담요인”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재발하면 경기회복은 더욱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기대도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단 FDA는 렘데시비르 사용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만 하도록 제한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의한 대규모 투여시험과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명확히 밝혀지면 전면적인 사용 승인을 내릴 수 있다.

다음주 확인할 주요 일정은 4일 한국은행 회사채 담보대출 시행, 5일 미국 3월 무역수지•중국 4월 차이신 구매 관리자 지수(PMI) 제조업 지수, 6일 미국 주택융자 신청지수, 7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중국 4월 무역수지, 8일 미국 4월 실업률 발표다

1분기 실적발표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5조3300억 원,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 대비 약 5%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 실적차별화가 뚜렷하다. 지난주부터 발표된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누적인데, 흑자 기업들은 예상보다 흑자를 많이 냈고, 적자 기업들은 예상보다 적자를 많이 냈다. SK하이닉스, LG상사, 하나금융지주 등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반면, S-Oil,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호텔신라 등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는 시장기대치 대비 적자폭이 컸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걱정보다 나쁘지 않은 점도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이다”며 “앞으로 과잉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적자기업이 개선되면 코스피를 짓누른 부담요인도 점차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 측면에서 보면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보듯이 오히려 낮아진 눈높이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도 미국도 비슷한 현상으로 이미 경기 지표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에서 걱정하는 5월 충격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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