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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이번에도 확인된 안정적인 사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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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이번에도 확인된 안정적인 사업구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2만30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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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은 벌크선 화물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사다. 사업환경은 해운업은 국가 간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완전경쟁시장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전 무리한 발주로 인한 선박공급은 과잉상태이고, 물동량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해운업계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대한해운의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43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1) 낮은 수준의 건화물선운임지수(BDI)(784포인트: 전년대비 21.3%감소, 전분기 대비 32.4% 증가)에도 불구하고, 2)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벙커비용 감소했고 3) VLCC 전용선 확대에 따른 탱커선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Spot 비중은 낮지만 그래도 3분기 BDI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6월부터 BDI가 급격하게 반등에 성공했고 7월초 한때 2000포인트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 남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에 의한 철광석 수요 감소 우려로 조정에 들어갔고 8월 중순 현재 15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홍수로 단기적으로는 건화물선 수요 둔화가 우려되나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2017년 초반과 유사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회복 전망을 감안하면 3분기 BDI는 강보합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평균 BDI 전망은 1583포인트(전년대비 22.0%감소, 전분기 대비 102.1% 급증)로 대한해운의 경우 전용선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BDI 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는 적지만 그래도 3분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동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재확인 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 2분기 대한해운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8억원(전년동기 대비 14.5%하락, 전분기 대비 8.6% 감소)과 354억원(전년동기 대비 8.3%증가, 전분기 대비 4.8%성장)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유지한다. 2분기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확인됐다. 현재 주가는 PBR 0.4배 수준으로 2020 ~ 2021년 평균 예상 ROE 7.1%를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

2019년말에 이어 최근 대형 화주와의 추가 LNG 대선계약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으로 외형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의 자사주 매입, 액면 분할 등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긍정적이다.

대한해운은 경기에 따른 실적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산업군에 속해 있어 선진국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대한해운의 주요제품은 벌크선 화물 운송(53.4% 철광석 등), LNG선 화물 운송 (15.6% 천연가스), 탱커선 화물 운송 (2.4% 원유, 석유제품 등), 컨테이너선 화물 운송 (4.8% 컨테이너 수송), 무역업 (9.1% 철강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연료유(F/O, D/O)로 현대오일뱅크, S-Oil에서 매입한다.

대한해운은 선진국 소비 회복으로 해상물동량 증가시 수혜를 입어왔으며, 유가 하락시 매출원가가 개선돼 왔다.

대한해운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44%, 유동비율 51%,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4%, 이자보상배율 1배 등으로 요약된다.

대한해운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에스엠하이플러스(18.3%), 케이엘홀딩스(16.4%).티케이케미칼(11.85%),기타(5.75%) 등으로 합계 52.14%다.

대한해운의 최고경영자는 김칠봉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68년 12월 12일이고 상장일은 1991년 4월23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4월 기준 442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8로 78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울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씨티은행 본점이다.

대한해운은 해상화물운송과 해운대리점업을 펼쳐왔다. 대한해운은 1968년 12월에 설립됐다. 해상화물운송, 선박관리 및 선박부품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과 해운대리점업으로 영위중이다. 영업부문별로는 벌크선, LNG선 및 탱커선으로 구분된다. 종속기업으로 해운업을 영위하는 대한상선(주)과 선박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엘씨에스엠(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물동량 증가, 손자기업 한덕철광산업의 양호한 성장에도 벌크 탱커선의 물동량이 감소중이다. 무역 부문의 역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규모는 축소됐다.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 부담 확대에도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상승세다. 유형자산처분이익, 법인세수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률도 오름세다. IMO의 친환경 규제로 LNG 벙커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향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