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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오랜만에 찾아든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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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오랜만에 찾아든 어닝서프라이즈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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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로도 600억원 이상 개선됐다. 수해 관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p 가량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p당 60억원의 순이익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상반기까지 DB손해 보험은 거의 가이던스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분기가 정점일 것으로 판단되며 지표개선에 주목해야할 상황이다. DB손해보험의 2020년 연간이익을 4010억원에서 5480억원으로 36.5%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에 대해 보험영업 적자 지속됐으나 7개분기 만에 1000억원 대 미만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축소되기 시작한 적자폭은 당 분기 마이너스 840억원을 대폭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2분기 중 별도기준 순이익 2119억원(전분기 대비 54% 상승, 전년동기 대비 97.9% 증가)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DB손해보험의 추정치 1566억원을 35.2% 웃돌았으며 컨센서스 1516억원을 39.7%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호조는 1) 예상됐던 자동차보험손해율 개선 2) 위험손해율 하락 3) 투자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주지하다시피 2020년 2분기부터 자동차보험손해율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분기 자동차보험손해율은 81.9%(전분기 대비 2.7%p감소, 전년동기 대비 7.1%p 하락)기록하며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COVID-19의 국내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일은 1월 21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3월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로 인한 의료기관 수요감소는 1분기보다 2분기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위험손해율이 90.4%(전분기 대비 4.7%p 감소, 전년동기 대비 2.2%p)하락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매각은 회사가 연초 계획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회사채 크레딧리스크가 상승함에 따라 해외채권 일부를 국내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각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DB손해보험은 동부그룹의 국내 3위 손해보험사다. 사업환경은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 제한 및 중복가입 금지로 손해보험사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동사는 경기흐름을 뒤따라가는 경기후행 산업으로 손해율에 영향을 받아와다.

DB손해보험의 주요제품은 [자금 운용내역]으로 유가증권 (64%), 대출 (31.2%), 현ㆍ예금 및 신탁 (1.2%)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자금 조달내역: 보험료수수] 생존 (12.8%), 사망 (42.6%), 생사혼합 (20.4%), 기타 (23.6%) 등이다.

DB손해보험의 실적은 보험 가입자 증가, 손해율 하락, 금융 시장 안정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그러나 동절기·자연재해 발생시 실적 악화요인이 발생해 왔다.

DB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김남호(9.01%), 김준기(5.94%), DB김준기문화재단(5%), 기타(3.26%) 등으로 합계 23.21%다.

DB손해보험의 최고경영권은 김정남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동부화재해상보험(주)이었다. 설립일은 1968년 11월 1일이고 상장일은 1973년 6월28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4661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32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을지로기업금융기업이다. 주요품목은 자동차보험,화재보험,해상보험,특종보험,장기보험 등이다.

DB손해보험은 낮은 사업비율, 높은 투자영업이익률로 고객만족에 나서왔다. 자동차보험업을 목적으로 설립돼 지속적인 업무 확대를 통해 화재, 해상, 특종, 장기 및 개인연금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와다.

지역본부 지점, 보상사무소, 영업소 등의 영업조직을 통해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종속기업 보유로 보험 채널도 갖췄다. 타 손보사 대비 오랜 기간의 사내 노력과 조직문화 융합을 통한 낮은 사업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시장진출을 통해 높은 투자영업이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DB손해보험의 현황은 영업수익 확대에도 수익률 하락으로 요약된다. 보험료 수익과 재보험금을 중심으로 보험영업수익 확대와 이자수익 금융상품투자수익 증가로 투자영업이익 신장에 따라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확대됐다.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 가중으로 투자이익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영업외수지 저하로 순이익률 또한 낮아졌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손 보험료 인상에 따른 성장과 코로나19로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와 내원 빈도가 축소됐다. 실손보험료의 인상과 제도 개선으로 손해율과 사업비 부담 완화되면서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