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9월 한달간 시가총액 살펴보니...신세계 그룹 12% '씽씽'

지난 9월말 우리나라 10대 그룹(공정위 발표 대기업 집단순, 농협 제외)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934조7313억 원으로 9월 한달동안 19조175억 원(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8월말 대비 9월 한달동안 1.72포인트( 0.07%) 상승한 2327.89로 마감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10대그룹 중 신세계 그룹의 증가율이 가장 돋보였다.

신세계그룹은 한달동안 시가총액 8459억 원(12%) 증가하며 시가총액 합계 7조892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이마트가 5993억 원 증가했고, 뒤를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178억 원, 신세계가 935억 원 각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1위 그룹인 삼성그룹도 시가총액 합계는 507조165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조6011억 원(4.02%)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25조731억 원 증가했고, 뒤를 이어 삼성전기가 1조831억 원 증가, 삼성에스디에스가 9285억 원 증가했다.

가장 부진한 곳은 LG그룹이 차지했다.
LG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113조1046억 원으로 한달간 6조4081억 원(5.36%) 감소했다.

LG그룹은 LG화학의 배터리부문 분할과 관련된 이슈로 LG화학 주가가 한달동안 11.5% 하락하면서 한종목에서만 시가총액이 6조709억 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 135조175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2479억 원(0.93%) 증가했다.

SK케미칼의 주가가 24.7%의 하락을 보였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SK하이닉스가 11.9% 상승하며 그룹을 방어해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하는데 기여했다.

한달동안 SK하이닉스는 6조4792억 원 증가했고, 이외의 대부분 종목에서는 하락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9월말 시가총액 96조703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9285억 원(3.12%)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주가를 보면 같은 기간 현대차가 1.1% 상승하며 주춤했지만, 기아차가 10.5% 상승하며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같은 기간 1조910억 원(4.53%) 증가하며 25조1867억 원을 기록했고, 롯데그룹도 3046억 원(1.92%) 증가하며 16조2034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GS그룹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12조605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801억 원(2.93%) 감소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11조91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12억 원(1.33%) 감소했다.

GS그룹도 소폭 감소했다. GS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8조7795억 원으로 같은 기간 520억 원(0.59%) 감소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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