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양호한 실적 전망, 코스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하락요인으로 테이퍼링 우려 지속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3110~3220P를, 하나금융투자는 3100~3200P를 제시했다.
주목할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이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안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언급에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글로벌자금이 신흥국 주식을 파는 대신 미국 가치주를 사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들은 현금 보유비중은 4.1%에 불과해 신흥국 주식을 팔고 미국 가치주를 사들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경제가 FOMC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면 자산매입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다수 위원들은 수요 증가와 공급망 문제를 거론하며 물가상승이 완화될 것이라며 경제가 본격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거듭된 ‘완화정책 유지’ 입장에도 테이퍼링을 의심하고 있다”며 “이번 FOMC 의사록은 물가의 하향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테이퍼링 우려에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의 달래기와 인플레에 따른 긴축을 기정사실화하는 투자자들간 팽팽한 줄다리기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주식시장이 유동성 모멘텀으로 상승한 만큼 테이퍼링 우려는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1분기 깜짝 실적뿐아니라 2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실적 기대치가 있는 코스피 256개 기업 중 162개 기업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종목수 기준으로는 63%, 시가총액 기준으로 74%다. 금액 합산기준으로 실제치가 예상치를 14.5% 밑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도 지난달말 대비 6.4% 상향돼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우상향 흐름에 대한 기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말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상향폭이 큰 업종은 운송(23%), 미디어•교육(20%), 에너지(15%), 유틸리티(13%), 화학(11%), 호텔• 레저(10%), IT하드웨어(10%), 화장품/의류(9%) 등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로 지난 1월 고점 15.1배 대비 크게 낮아졌다”며 “과거 PER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코로나19 이후만 좋고 보면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상황으로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과 별개로 한국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탈) 개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완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본격반등은 물가상승이 완화되고 테이퍼링 우려가 줄어드는 시점에 나타날 수 있다”며 “경기민감 수출주(자동차), 소비재(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우려가 해소되며 할인율 축소에 따른 성장주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규제위험에 노출된 암호화폐에서 기술주로 자금이동 가능성도 엿보이는 만큼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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