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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영토를 넓혀라] 한화투자증권,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 속도…신수익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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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영토를 넓혀라] 한화투자증권,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 속도…신수익원 발굴

베트남, 싱가포르 현지법인 파인트리증권 출범
개인특화 맞춤서비스 디지털금융플랫폼 구축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와 임직원들이 지난 2019년 12월 4일 파인트리 증권 현판식에 참석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와 임직원들이 지난 2019년 12월 4일 파인트리 증권 현판식에 참석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성장성이 풍부한 신흥시장에 진출, 현지화로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증권사인 HFT증권사를 인수해 지난 2019년 12월 파인트리(Pinetree)증권으로 출범시킨 후 순항하고 있다. 파인트리는 '모든 곳에 존재하는 나무이자, 숲이 형성될 때 제일 처음 뿌리를 내리는 나무로 견고함을 상징하는 푸르고 곧은 신뢰의 나무'의 뜻을 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 당시 오는 2025년 넘버원 동남아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파인트리 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파인트리증권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기반의 편리하고 앞선 투자기회를 제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서비스로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단순한 주식중개회사를 넘어 투자은행(IB)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인수 등 라이선스를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신흥시장 진출은 베트남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싱가포르 법인 파인트리증권을 정식으로 출범하며 동남아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파인트리 싱가포르법인은 2개월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이동제한령에도 싱가포르 통화 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와 9월 최종인가를 각각 획득했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지분을 인수한 싱가포르 캡브릿지그룹(CapBridge Holdings PTE, LTD.)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캡브릿지그룹은 세계 비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투자플랫폼회사로 '캡브릿지'와 '원익스체인지(1Exchange)'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원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민간증권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가 이 회사들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은 전략파트너인 캡브릿지 그룹과 협업으로 동남아시장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상품, 비상장회사 등을 발굴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이코노믹에 "지난 2019년에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고 2020년에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추진해 현지 증권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