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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이상 하락 3만1000달러대…“아직 바닥 아냐” vs “저가매수 기회”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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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이상 하락 3만1000달러대…“아직 바닥 아냐” vs “저가매수 기회” 팽팽

한국시각 26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8% 이상 폭락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바닥’ 논쟁이 불붙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26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8% 이상 폭락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바닥’ 논쟁이 불붙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한국시각 26일 오후 현재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8% 이상 폭락하며 3만1000달러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8% 이상 떨어진 1814달러 대로, ‘밈 토큰 도지코인은 무려 13.7% 하락한 0.242373달러로 밀려났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인 3만 달러대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폭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2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83% 내린 3743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각 개당 3738만9000원이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가격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87% 내린 214만9000원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214만8000원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중국 규제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리스크‘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해시 레이트를 보면 중국에서 채굴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중국발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이 바닥이 아닐 거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규제보다 더 큰 악재가 시장에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비트코인의 3%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세계 최대 펀드 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 대한 우려다. 미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BTC와 같은 대형 비트코인 펀드를 샀던 투자자가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러한 최근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저가매수에 나서는 큰손도 있다.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 자산운용은 최근 GBTC 펀드를 추가로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 기업 안데르센 호로위츠는 지난 24일 22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크립토펀드III’라는 이름의 이 펀드는 암호화폐 관련 벤처 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의 긍정적 전망의 근저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자리한다. 최근 급락세는 암호화폐 전체가 겪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불안한 알트코인보다 복원력이 뛰어난 가장 믿을만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지론이다. 과연 암호화폐 시장이 더 깊은 바닥으로 향할지, 아니면 지금이 바닥으로 재반등 랠리가 시작될지 향후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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