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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코스피 급락에도 이틀 연속 상승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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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코스피 급락에도 이틀 연속 상승 '눈길'

신풍제약 올해 월별 주가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신풍제약 올해 월별 주가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신풍제약 주가가 이번주 널뛰기를 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투자 방향성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9일 주식시장에서 신풍제약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1.84%(1200원)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 5일 15.60% 급등했다가 장 마감후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6일에는 29.92% 떨어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번주 하한가 후유증으로 신풍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 22.67% 하락 했고, 시가총액도 3조5235억 원까지 떨어졌다.
신풍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한 날이 54일 이고, 하락한 날은 73일, 보합으로 마감한 날 3일 이다.

지난해는 상승한 날이 125일, 하락한 날이 109일, 보합이 14일 이었다.

올해 신풍제약의 일평균 주가는 8만5995원으로 이날 1시 44분 기준 6만6500원과 비교할 때 22.67% 하락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신풍제약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평균 22.67%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피라맥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효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중견제약회사이다.

신풍제약 시가총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2일 시총 3878억 원에서 같은 해 9월에는 시가총액 최고치인 10조4910억 원을 찍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6조5701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다.

신풍제약 지배구조 정점에는 송암사가 있다.

3월 말 기준 신풍제약의 지배구조를 보면 송암사가 신풍제약 주식 1482만105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 27.97%에 해당한다.

송암사는 올해 4월 27일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일부 매도로 인하여, 현재 최대주주소유주식현황은 소유주식수 1294만2654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24.43%로 다소 떨어졌다.

신풍제약을 지배하고 있는 송암사의 최대주주는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72.91%를 보유 중이며, 특수관계인으로는 장 사장과 함께 송암사에 현물출자했던 오너 일가 5인이 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인 고 장용택 회장의 호 ‘송암’에서 유래되었으며 2015년 12월 설립됐다.

이듬해 4월 2세 장원준 사장과 모친 오정자 씨, 부인 김문선 씨 등이 갖고 있던 보통주 전량을 현물출자하면서 신풍제약의 지주회사가 됐다.

9일 주가 6만6500원을 감안하면 송암사의 신풍제약 보유 지분가치는 8606억 원이다.

송암사는 지난 2016년 최초로 보유 지분 현황 보고를 하면서 1488만여주의 주당 취득 단가를 4932원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와 비교하면 13배 껑충 뛴셈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