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지난해 1년 치보다 더 벌어
IPO 수수료 제일 많이 번 미래에셋證
IPO 수수료 제일 많이 번 미래에셋證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에 거둔 IPO 인수·주선수수료는 162억9400만 원이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인수·주선수수료 129억4500만 원보다 25.87% 더 많다.
삼성증권은 이미 올 1분기에 130억2800만 원의 IPO 인수·주선수수료를 거두며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기록을 깼다. IPO 계약 규모와 건수 역시 올 상반기에만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넘어섰다.
지난해 공모총액 5498억 원 규모로 총 6개 기업의 IPO를 진행했다면, 올해에는 136.65% 많은 1조3011억 원 규모로 7개 기업의 IPO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17개 기업의 IPO를 진행했다. 공모총액은 7726억 원 규모다.
올해의 경우 벌써 14개 기업의 IPO를 진행했으며, 공모총액은 무려 844.33% 더 많은 7조2959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 81억5600만 원의 인수·주선수수료를 거뒀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번 153억8000만 원의 53.03%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48억4900만 원보다 68.20% 증가한 규모라는 점이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9개 기업의 IPO를 담당한 가운데 올해 이미 6개 기업의 IPO를 진행했다. 공모총액도 지난해 2조1182억 원보다 54.15% 증가한 3조2652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거둔 인수·주선수수료 253억9300만 원의 53%에 해당하는 134억5800만 원을 올 상반기에 거뒀다.
지난해 기업 15개의 IPO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는 벌써 12개 기업의 IPO를 담당했다. 공모총액은 1조6874억 원에서 45.27% 늘어난 2조45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공모 청약에 대한 관심마저 뜨겁다”며 “올 하반기에도 IPO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증권사들이 경쟁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대형사 위주의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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