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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분석가들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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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분석가들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대이동”

글로벌 투자 은행 JP모건이 현지시각 7일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투자 은행 JP모건이 현지시각 7일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 은행 JP모건은 현지시각 7일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 화폐를 금보다 더 나은 ‘헤지’ 수단으로 보고 비트코인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들은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흘러드는 돈의 추세와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암호 화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높이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간에 약 4만 달러에서 5만 5000달러로 끌어올리는 세 가지 주요 동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닷컴 마켓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사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5만3,8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요인 중 첫 번째는 “최근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암호 화폐 사용 또는 채굴 금지 조치를 따를 의사가 없다는 확신”을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서 중국처럼 암호 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SEC 의장 역시 그의 기관이 투자자 보호 및 규제에 중점을 두고 중국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최근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부상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에 도움을 받은 2차 결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는 9월 초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만들었다. 국가는 700BTC를 구매했으며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300만 살바도르인이 이미 정부의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Chivo)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이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자금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흘러가는 추세가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회사는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흘러가는 반대 추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0억 달러 이상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유출됐다. 같은 기간 동안 200억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펀드로 유입됐다. 이러한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9월 중순의 41%에서 거의 45%로 증가했다고 분석가들은 결론지었다. 이러한 비트코인 점유율의 증가는 소규모 암호 화폐보다 기관 참여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전한 발전으로 여겨진다.

한편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비트코인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규제 당국이 ‘지옥을 규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투자 은행은 현재 고객에게 여러 암호 화폐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