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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 'FAANG' 주가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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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 'FAANG' 주가 영향은?

팡(FANNG)의 주요 기업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팡(FANNG)의 주요 기업 로고 사진=로이터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소비자들은 새 휴대전화나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4일(현지시각) 기술주 투자자 폴 믹스가 애플과 다른 'FAANG'주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2023년까지 확대될 수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폴 믹스는 월스트리트가 반도체 부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부족현상을 해결하기에는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믹스는 전날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Trading Nation)’에 출연해 “반도체 공급 부족은 2023년까지 지속되는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믹스는 과거 닷컴 거품 시절 메릴린치의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들 회사들 중 몇몇은 실제로 제품을 선적할 수 없을 수도 있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지도 모른다”라고 믹스는 강조했다.

그는 "기술주의 주가가 너무 비싸서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들이 공급망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관련 ETF는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 밴에크(VanEck) 벡터 반도체 ETF는 지난 6개월 동안 35% 상승했다.
믹스는 공급 부족이 주요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몇 달 전인 2020년 6월 초에 칩 제조업체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바 있다. 그는 기술주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 업체를 선호한다”며 "하지만 누가 그들의 공급망을 가장 잘 실행했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믹스는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를 코로나19 펜데믹에 주문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적응시킨 기업의 사례로 꼽는다.

믹스는 반도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FAANG 주식 중 특히 애플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시선을 갖고 있다.

믹스는 "이들 사업의 약 50%는 여전히 아이폰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들이 이번 휴가철에 급증했고, 제때 구매하지 못할 많은 실망한 소비자들도 많다.

믹스는 구글을 FAANG 주식 중 유일하게 지금 당장 새 돈으로 살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구글에 대해 디지털 광고 산업의 반등에 대한 혜택을 언급했고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규제 이슈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믹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 아마존, 브로드컴 테크놀로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