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CPI 물가 39년 최대 폭등,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공유
2

미국 CPI 물가 39년 최대 폭등,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선물  12월10일 오후 9시 현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선물 12월10일 오후 9시 현재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41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지수 선물은 오히려 올랐다. 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시세는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카코선물거래소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지수는 오르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 급등이 인플레 공포를 야기하고 그 인플레 공포가 연준 FOMC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느 우려가 높지만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상승세다. 바이든 대통령이 CPI 지수에 크게 놀랄 이유가 없다라고 밝히면서 뉴욕증시에서 인플레 공포가 다소 무마된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CPI 쇼크 뉴욕증시를 강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CNBC는 "미국 노동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1982년 6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 공포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가 더 커졌다. 41년만의 최대폭 인플레로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비상이 켜졌다. CPI 상승률 7.0%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6.2% 상승보다 더 높은 것이다. 여기에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고공 행진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물가 상승률을 관찰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다.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다. 7% 내외의 물가상승률은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특별입장을 내놨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발표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격 하락세가 이번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인플레 공포가 커진 탓이다. 인플레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시간 10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5,754.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62포인트(1.71%) 밀린 15,517.37을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8포인트(8.44%) 오른 21.5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43%)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네이버(-1.13%), LG화학[051910](-0.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4%), LG화학(-0.9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웨이보 가상화폐 계정 차단에 비트코인가 한때 급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