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미국의 제재 발표로 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내림 폭을 확대했다. 앞서 영란은행(BOE)은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내년 3월에 종료하고 매입 속도도 내년 1분기부터 낮추기로 했다.
한국시간 17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술주의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9포인트(0.08%) 하락한 35,897.6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18포인트(0.87%) 떨어진 4,668.6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5포인트(2.47%) 밀린 15,180.43으로 마쳤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8포인트(6.64%) 오른 20.5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1.32포인트(0.38%) 오른 3,017.73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KB금융(3.18%), 신한지주(2.26%), 하나금융지주(2.06%)를 비롯한 금융주와 포스코(3.00%) 등 경기 민감주, SK텔레콤(3.75%)과 KT(1.89%)등 통신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그룹 상장사의 배당 발표에 셀트리온(0.49%)도 오름세를 보였다. K하이닉스(-1.61%), 네이버(-0.77%), 카카오(-1.67%), LG화학(-1.13%), 삼성SDI(-0.44%)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26%)는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장의 배경으론 영국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3년만에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유럽중앙은행은 테이퍼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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