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0달러 상당 489BTC, 11년 뒤 2000만 달러로 급증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10일(현지시간) 또 다른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 지갑이 활성화돼 새로 발견된 489BTC(약 2000만 달러-약 245억 원)의 재산 소유자에 대한 무성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추적 프로그램인 웨일 얼랏(Whale Alert)에 따르면 489개의 코인이 포함된 비트코인 지갑이 2010년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활성화됐다.
2010년 가치로 따지면 비트코인 489개는 당시 약 50달러의 가치가 있었다. 해당 지갑 주소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현금화하려는 유혹을 꾹 참고 1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해 단돈 50달러를 현재 가치인 2000만 달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다이아몬드 핸즈?(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해당 지갑 주소 생성 시기는 2011년 4월 커뮤니티를 떠난 신비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활동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누군가가 오랫동안 잃어버린 개인 키를 우연히 발견하고 막대한 재산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지갑 소유자가 감옥에서 나와 마침내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6% 이상 급락해 3만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명령 서명으로 8% 급등해 4만20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0일 CPI 지수가 4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갑자기 6% 이상 급락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약 3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청산됐다. 장기 포지션이 전체 금액의 94%를 차지한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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