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대한전선은 한주간 28.32%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의 지수 구성종목 내 순위도 지난달 25일 161위에서 128위로 33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회사의 시가총액도 지난달 25일 1조2333억원에서 지난 1일 2조3085억원으로 한주간 1조752억원 증가했다.
대한 전선이 강세를 보이것은 구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구리가격은 1톤당 1만390.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15일 1톤당 9826달러에 불과했으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보름만에 5.74% 급등했다.
전선업체들은 원자재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 이에 통상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업체들의 호재로 풀이된다.
이번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전선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전선주들은 대부분 실적 악화가 나타난 바 있다. 대한전선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14억원에서 341억원으로 줄었고, 대원전선에서 33억원에서 22억원으로, LS전선아시아는 315억원에서 37억원으로 급감했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전기차 판매량 급증 때문이다. 전기차 한대당 구리 사용량은 80~90Kg으로 내연차 15~20Kg 대비 4~6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선주의 실적도 지속적인 우상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전체적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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