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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플라이어, 아시아 투자펀드 ACA에 450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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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플라이어, 아시아 투자펀드 ACA에 4500억원에 매각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의 하나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싱가포르 기반 일본계 사모펀드 ACA 그룹에 매각된다. 사진=비트플라이어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의 하나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싱가포르 기반 일본계 사모펀드 ACA 그룹에 매각된다. 사진=비트플라이어
일본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일본계 사모펀드 ACA 그룹에 3억7000만달러(약 4514억 원)에 매각됐다고 외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CA 펀드는 비트플라이어홀딩스 주주 연합과 최대 450억엔(3억7000만달러)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ACA는 기업가치를 높인 뒤 최종적으로 비트플라이어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쿄의 비트플라이어는 외신에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1년 3월 현재 5732억엔(약 5조7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일본이 합법적으로 가상화폐를 정의한 이후 디지털 자산에 거품이 생겨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이 거액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2018년 1월 도쿄에 본사를 둔 코인체크(Coincheck)는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큰 해킹의 희생양이 되어 인터넷 기반 주요 증권회사인 모넥스 그룹으로 넘어갔다. 그 후, 법령 준수 코스트의 상승이나 규제 강화에 의한 여러 요인에 의해, 많은 사업자가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그 추세는 가속화될 것 같다.

코인체크는 신원이 확인된 153만 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비트플라이어는 거의 같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벤처캐피털 투자자를 포함한 비트플라이어홀딩스 주주 그룹이 매각 협상을 주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공모를 받지 않는다. 이에 비트플라이어는 해외 상장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해 투자펀드에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편, 카노 유조(Kano Yuzo) 비트플라이어의 창업자이자 CEO는 약 4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후오비그룹과 일본판 이베이인 메르카리와의 매각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카노 회장은, 거래소의 가치를 1000억엔(약 1조 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주주 연합은, 주식의 약 13%를 갖고 있는 비트플라이어의 공동 창업자인 코미야마 미네후미의 지원을 받아, ACA에의 매각을 독자적으로 교섭했다. 지분 13%를 보유한 세키스이 하우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총 지분 50%가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카노가 매각에 참가할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