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에 최근 인도네시아어 자막 서비스를 추가했다. 해당 웹드라마는 조회수 40만회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 직원의 실제 업무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도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웹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어 자막 서비스까지 결정한 데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투자인구 규모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투자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730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9%나 늘었다. 이는 2억7000만명 인구 대비 2.7%로 미미한 수준인 만큼 투자자 저변 확대 가능성이 크다. 소득수준이 늘고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그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서 지난 2020년 말 연간 거래대금 기준 최초로 시장점유율 1위도 차지했다. 지난해 역시 1위(10.51%)를 고수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현지 법인명은 ‘PT. Mirae Asset Sekuritas Indonesia’로 인도네시아 업계 최초로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투자 플랫폼도 선진적으로 갖췄다.
지난해에는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영업수익의 경우 862억6000만원으로 전년 579억6700만원 대비 48.81% 늘었다. 당기순익 역시 307억5600만원으로 전년 218억3700만원 대비 40.84% 늘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업계 TOP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K콘텐츠가 뜨면서 웹드라마에 대한 인기도 상당하다”며 “인도네시아어로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있는 23개 영업소에서 고객 네트워크 강화, 맞춤형 리서치 정보 제공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자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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