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장비, 셀시우스 파산으로 2년 만에 최저가 기록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의 파산으로 비트코인 채굴 장비 가격이 2년내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 보도했다.

셀시우스의 광산 사업부는 파산 신청을 하기 전인 지난 6월 새로 구입한 비트코인 채굴 장비 중 일부를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경매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약세장은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에 계속해서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최신 세대 채굴 장비의 가격이 202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모회사인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함께 셀시우스 마이닝(Celsius Mining)이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면서 베어 마켓 가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집적 회로) 거래 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비트코인 채굴 장비 업체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Antminer) S19 및 S19 Pro는 테라해시(TH)당 약 20-23달러의 입찰가를 받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은 코인데스크에 셀시우스 마이닝이 6월에 새로 구입한 수천 대의 채굴 장비를 경매했으며 첫 번째 배치 6000대는 28달러/TH에, 두 번째 그룹 5000대는 22달러/TH에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해시레이트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달 해당 채굴 장비는 50-60달러/TH에서 거래됐다. 이는 셀시우스 마이닝이 채굴 장비를 약 절반 이상 가격을 낮춰 판매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셀시우스 마이닝은 북미에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위해 총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약 2만2000개의 ASIC 채굴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대부분은 비트메인의 최신 AntMiner S19 시리즈다.
참고로 룩소르 마이닝(Luxor Mining)의 해시레이트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모델의 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TH당 약 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 모델 가격은 TH당 119달러였다.

현재 앤트마이너 S19 거래 가격인 20-23달러/TH 범위는 2020년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친 이후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금액이다.

비트메인의 S19, S19j 및 S19 Pro 장치 외에도 마이크로BTC(MicroBTC)의 왓츠마이너(Whatsminer) M30s, M30s+ 및 M30s++ 모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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