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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암호화폐 과대 홍보 혐의로 126만 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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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암호화폐 과대 홍보 혐의로 126만 달러 벌금

미국 TV 리얼리티 쇼 스타 킴 카다시안이 지난해 SNS를 통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한 혐의로 3일 126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TV 리얼리티 쇼 스타 킴 카다시안이 지난해 SNS를 통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한 혐의로 3일 126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리얼리티 TV쇼 스타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EMAX)를 홍보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CBS, CNBC 등 다수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일 EMAX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에서 선전'한 혐의로 카다시안에게 126만 달러(약 18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카다시안은 SEC의 주장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지만 혐의를 해결하고 2025년까지 암호화폐 자산을 홍보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킴 카다시안은 이더리움맥스(EthereumMax) 또는 EMAX라는 암호화폐와 연결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파괴적인 새로운 암호화폐로 소개됐다. 카다시안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전 NBA 스타 폴 피어스(Paul Pierce)와 함께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한 여러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다.

출처=게리 겐슬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게리 겐슬러 트위터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유명인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암호화폐 자산 증권을 포함한 투자 기회를 보증한다고 해서 해당 투자 상품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EMAX는 지난 5월 1610만 달러의 초기 거래량으로 출시됐다.

지난 1월 킴 카다시안과 플로이드 메이워더 등은 이더리움 맥스를 홍보한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월 7일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송 서류에 따르면 유명인들이 가격을 올리고(펌프) "팔로워와 투자자들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기 위해 이더리움맥스, 즉 EMAX가 판매하는 토큰을 선전했다고 주장한다.
EMAX 토큰을 구매했다가 손해를 본 뉴욕 주민이 제기한 이 소송은 2021년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EMAX 토큰을 구매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으로 확대됐다.

소송 서류 따르면 카다시안과 피어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메이웨더의 인센티브(예: 서명된 권투 글러브, 경기장 티켓, EMAX 토큰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경기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할인) 이후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한때 EMAX의 거래량은 약 1억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소송에 따르면 디지털 코인의 제작자인 코네티컷의 스티브 젠틸레와 플로리다의 지오바니 페로네는 통화에 대한 과대 광고가 부풀려지면서 "상당한 이익을 위해" 이더리움맥스의 보유량을 팔았다.

킴 카다시안이 지난해 EMAX를 홍보할 당시 증권 규제 기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약 2억 2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SEC는 법적 문서에서 "카다시안은 발행자로부터 금전적 지불을 받는 대가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암호화폐 자산 증권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SEC는 카다시안이 진행 중인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MAX의 가격은 3일 아침 3.3% 하락해 0.000000004246센트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