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018년 운영된 '트레이드 코인클럽', 비트코인 8만2000개 이상 모금
"매일 최소 0.35%의 수익 약속"…전 세계 10만 명 이상 피해자 발생
"매일 최소 0.35%의 수익 약속"…전 세계 10만 명 이상 피해자 발생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4일 약 3년 간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투자자를 속인 글로벌 암호화폐 폰지 사기극에 연루된 혐의로 4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 코인클럽(Trade Coin Club)'으로 불리는 이번 암호화폐 폰지 사건에서, 일당은 비트코인(BTC)으로 2억9500만 달러(약 4162억 원) 이상을 모금했다.
SEC, '트레이드 코인클럽' 암호화폐 폰지 사기 발표
SEC는 두버 토레스 브라가, 조프 파라다이스, 켈레오나니 아카나 테일러, 조나단 테트레오 등 4명이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당시 2억9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만2000개 이상을 모금한 사기 암호화폐 폰지 사기극인 '트레이드 코인클럽(Trade Coin Club)'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규제 당국은 브라가가 트레이드 코인 클럽을 만들고 통제했다며 다단계 마케팅 프로그램이 투자자들에게 '암호 자산 거래 봇으로 추정되는 거래 활동으로부터' 매일 최소 0.35%의 수익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SEC는 이 폰지 사기극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운영되었다고 언급하면서 "브라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금을 빼돌렸으며 파라다이스, 테일러, 테트레오를 포함한 전 세계 트레이드 코인클럽 프로모터 네트워크에 지불하기 위해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SEC는 투자 금액 중 브라가가 최소 8396BTC를 개인적으로 받았으며 파라다이스가 238BTC, 테일러는 735BTC, 테트레오는 158BTC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SEC 집행 부서의 암호화폐 자산 및 사이버 부서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허쉬(David Hirsch)는 “우리는 브라가가 트레이드 코인클럽을 이용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가로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을 악용해 부자가 됐다고 주장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시장이 공정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추적과 분석 도구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증권사기를 저지른 개인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브라가와 파라다이스가 부정행위 방지 및 증권 등록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파라다이스는 연방 증권법의 브로커-딜러 등록 조항을 추가로 위반했다. 테일러는 증권과 브로커-딜러 등록 조항을 위반했다. 그 고소는 금지명령 구제, 해고, 민사 처벌을 요구한다.
증권감독당국은 또 테트레오가 증권 및 브로커-딜러 등록 조항을 위반했다며 2차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혐의해결에 동의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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