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CEO "알라메다의 래핑된 비트코인(WBTC) 660억원 인출 요청 거부"

'래핑된 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의 수탁자인 비트고(BitGo)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월 당시 5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초과하는 가치를 지닌 알라메다 리서치의 지갑 주소로 이루어진 인출 시도를 거부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말했다.

'WBTC'는 비트코인(BTC) ​​가격에 고정된 토큰이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고, 보유자가 다양한 분산금융(DeFi, 디파이) 앱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현재 파산한 FTX의 자회사였다. 샘 뱅크먼 프리드가 두 회사를 모두 설립했다.

15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 CEO는 트위터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설명하면서 알라메다의 인출 요청에 사용된 보안 세부 정보가 "프로세스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이더스캔(Etherscan)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9일 각각 3000 WBTC 토큰에 대한 두 번의 인출 시도가 있었다. 이 시도는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라벨이 붙은 주소에서도 이루어졌다.
벨시는 비트고가 "그것을 참았고 우리는 '안돼, 안돼, 안돼, 안돼'라고 말했다. 이것은 화상의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라고 회상했다.

WBTC를 실제 비트코인(BTC)으로 인출하고 교환하는 것은 교환된 WBTC가 파괴되거나 암호화폐 용어로 '소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입금되면 비트고 또는 제휴 관리인이 새로운 WBTC를 발행한다.

벨시 CEO는 비트고가 이러한 보안 문제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을 때 알라메다가 파산을 선언한 후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라메다 리서치가 WBTC 토큰에 대한 대규모 인출 요청을 한 이유에 대한 정보는 없다.

디크립트는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FTX가 운영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구하는 것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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