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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2022년 94% 폭락…디갓·유츠 이탈로 하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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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2022년 94% 폭락…디갓·유츠 이탈로 하락 가속

SOL 코인, FTX 뱅크먼 프리드 지원으로 성장…보석금으로 충돌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던 솔라나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 SOL 토큰이 2022년 94% 폭락했다. 사진=솔라나이미지 확대보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던 솔라나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 SOL 토큰이 2022년 94% 폭락했다. 사진=솔라나
한때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SOL)가 2022년 94% 폭락했다.

마켓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지원했던 솔라나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약 70% 하락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여름 솔라나를 가장 과소평가된 암호화폐라고 홍보해 SOL 코인 가격을 부추겼다.

올 상반기 내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실행 가능한 라이벌로 부상했던 솔라나는 28일 7% 이상 하락해 10달러 선을 밑돌았다.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259.99달러에 비해 매우 초라한 성적표다.
솔라나의 최근 급락은 더 많은 암호 프로젝트가 솔라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했다. 지난 26일 코인데스크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최고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인 디갓(DeGods)과 유츠(Y00ts)가 2023년 각각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마이그레이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솔라나는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 27일(현지시간) 11% 이상 급락했고, 28일에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2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8분 현재 솔라나는 전일 대비 11.48% 폭락해 9.6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지난 7일 동안 20.20%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35억달러로 17위로 주저 앉았다.

28일(현지시간) 기준 솔라나(SOL)/달러(USD)가격 7일 차트.  솔라나(SOL)가 27일부터 11% 이상 급락하기 시작해 28일 9.93달러르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켑이미지 확대보기
28일(현지시간) 기준 솔라나(SOL)/달러(USD)가격 7일 차트. 솔라나(SOL)가 27일부터 11% 이상 급락하기 시작해 28일 9.93달러르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켑


한편, 솔라나 재단인 솔라나 랩스(Solana Labs)는 2021년 3억 1420만 달러(약 3984억 원)를 모금했으며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알라메다는 또한 두 번째로 큰 투자로 SOL 토큰을 보유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후 솔로라 블록체인을 사용해 세럼(Serum)이라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솔라나 재단 팀은 지난 11월 토큰과 뱅크먼-프리드 제국 간의 재정적 관계를 설명하는 블로그 게시물을 발표했다. FTX와 알라메다는 2028년까지 '잠긴 상태'로 유지될 5050만 개 이상(현재 약 5억 달러 상당)의 솔라나 토큰 SOL을 구매했다.

그러나 솔라나 재단은 11월 6일 FTX 플랫폼에 약 100만 달러의 현금 또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거래소가 고객 인출을 중단해야 했다.

솔라나의 쇠퇴는 뱅크먼-프리드와 그의 자회사들의 수년간의 지원과 투자에 따른 결과다.

FTX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보유 자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포브스가 인용한 솔라나 컴퍼스(Solana Compass) 데이터에 따르면 알라메다의 청산인은 현재 5억 달러(약 6342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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