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검찰, 바이낸스 자금 세탁 조사에 헤지펀드 소환

공유
0

美 검찰, 바이낸스 자금 세탁 조사에 헤지펀드 소환

미국 연방검찰은 돈세탁 혐의와 관련, 바이낸스 거래소와 미국계 헤지펀드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검찰은 돈세탁 혐의와 관련, 바이낸스 거래소와 미국계 헤지펀드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검찰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돈세탁 가드레일을 빼돌릴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바이낸스와 미국계 헤지펀드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서부지구의 미 검찰청이 이번 조사를 주도하며,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와의 거래 기록을 요청하는 회사에 이미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장은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사업 관행과 금융에 대한 언론과 규제의 집중적인 조사에 직면한 시점에 나왔다. 이러한 정밀 조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뒤흔든 FTX 거래소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붕괴 이후 지난해 말에 빈번해졌다.

연방 당국이 여전히 바이낸스와 잠재적 해결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 혐의를 제기하기에 충분한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환장이 자동적으로 바이낸스나 거래소 창업자인 자오 창펑('CZ') 최고경영자(CEO)의 기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사법권에서 사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규제를 우회하고 법적 허점을 발견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전직 법무부 검사에 따르면 회사의 이전 신분 확인 요건이 부족해 자금 세탁에서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로이터통신은 바이낸스가 러시아에 본사를 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히드라와 관련해 '해커, 사기꾼, 마약 밀매자들의 허브'로 사용됐다는 증거를 인용했다.

일부 사람들은 바이낸스의 재정 또한 불투명하다고 의혹을 품었다. 지난달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난센의 대표는 코인데스크 TV의 '퍼스트 무버'에서 "바이낸스 기업에 대한 온체인 데이터 또는 어떤 종류의 재정적 접근이나 투명성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2022년 보안 및 규정 준수 인력을 500% 늘리는 등 규정 준수 의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가을, 바이낸스는 몬태나 주 출신의 전 민주당 상원의원인 맥스 보커스(Max Baucus)가 의장을 맡은 세계적인 자문 위원회를 소집했다.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 거래소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암호화폐 로비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