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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킹통장 기세에 증권사 CMA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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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킹통장 기세에 증권사 CMA 밀려

높은 금리 받을 수 있고 상시 입출금 할 수 있어
OK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26일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 사진=OK저축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OK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26일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 사진=OK저축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올렸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밀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전 유형 CMA 중 잔고 비중이 가장 큰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올렸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지난 17일부터 개인 고객 대상 RP형 CMA 금리를 연 2.85%에서 3.10%로 상향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RP형 CMA 금리를 연 3.00%에서 3.20%로 0.20%포인트 높였다.

NH투자증권[005940]은 16일부터 RP형 CMA 금리를 기존 수준보다 0.3%포인트 올라간 연 3.10%로 바꿨다.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도 같은 날부터 연 3%대 금리 이자를 주고 있다.
다올투자증권[030210], 현대차증권[001500]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최근 RP형 CMA 금리를 본래보다 0.20%포인트∼0.25%포인트 올렸다. 현재 금리는 연 3.40∼3.45%다.

이렇게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올렸지만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 연 3%대 중반 금리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리 인상 이전인 이달 13일 RP형 CMA 잔고는 23조5822억원이었다. 약정 수익률(금리)이 오르고 난 후인 17∼19일 사흘간 일평균 잔고는 23조4624억원이었다.

발행어음(CP)형 CMA 잔고는 이달 초엔 12조960억원이었지만 지난 18일엔 11조3974억원에 그쳤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림에 따라 증권사 CMA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파킹통장은 금리를 높게 주면서도 상시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이다. 일부 저축은행에선 최고 연 5%대 금리를 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100만원까지 하루만 예치해도 최고 연 5.0%(세전) 금리를 주는 ‘OK읏백만통장Ⅱ’를 판매하고 있다. OK읏백만통장Ⅱ는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까지 연 최고 5.0%(세전) 금리를 준다.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까지는 연 최고 4.0%(세전) 금리를 지급한다. OK읏백만통장Ⅱ는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비대면 가입할 수 있다.

에큐온저축은행이 내놓은 모바일앱 전용 파킹통장 ‘머니쪼개기’는 3000만원까지 연 4.30% 금리를 주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연 4%의 금리를 주는 입출금통장 ‘플러스입출금통장’ 3종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3종은 개인고객을 위한 플러스입출금통장, 비대면플러스입출금통장과 법인고객을 위한 플러스법인통장 등이다.

개인고객 대상 상품 2종은 가입금액 3억원까지 연 4.0%의 금리를 준다. 3억원 초과 금액의 경우에는 연 0.1%의 금리를 지급한다. 플러스 법인통장은 가입금액 30억원까지 연 4.0% 금리를 준다.

웰컴저축은행은 ‘welcome 직장인 사랑 보통예금’ 상품으로 최대 연 3.8%(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 및 가입금액 제한이 없다. 단기 자금 운용할 때 파킹 상품으로 좋다. 급여 이체 실적만 있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 3.8% 금리를 주는 ‘페퍼스 파킹통장2’를 선보였다.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페퍼스 파킹통장2는 예금자 보호한도인 5000만원까지 연 3.8%(세전)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5000만원 초과분부터는 연 1.0%(세전) 금리를 준다.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 충족시켜야 하는 복잡한 우대 금리 조건이 없다. 가입 금액 제한도 없다.

CMA 중 가장 높은 이자를 주는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3.70∼3.80% 수준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가진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파킹통장 상품들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SB톡톡플러스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저축은행에 가지 않아도 쉽게 가입 및 개설할 수 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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