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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보관소 투자 고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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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보관소 투자 고문 조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등록된 투자 고문들이 고객 암호화폐 자산의 보관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등록된 투자 고문들이 고객 암호화폐 자산의 보관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등록된 투자 고문들이 고객 암호화폐 자산의 보관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조사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조건으로 하는 소식통은 SEC가 몇 달 전부터 고객의 디지털 자산 보관에 관한 기관의 규정을 따르려는 고문들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폭발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고문은 일반적으로 제3자를 사용해 저장한다.

소식통 중 한 명은 SEC 집행 직원이 FTX를 포함한 플랫폼에 대한 수탁권을 평가하기 위해 회사가 수행한 세부 정보에 대해 투자 고문에게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광범위한 단속은 미국 최고의 시장 규제 기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감시가 더 전통적인 월스트리트 회사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다.

법률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특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고객 펀드나 증권을 관리할 수 없다.

SEC가 구체적인 목록을 보유하거나 기업에 투자자문사가 되기 위한 라이선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고문이 '자격을 갖춘 관리자'로 간주되는 기업에서 그러한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SEC의 조사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방법을 모색해온 전통적인 기업들에 대해 오랜 현안을 겨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변호사들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기관의 회계 지침은 많은 대출 기관이 고객을 대신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데 너무 자본 집약적이어서 관리자를 찾는 고문의 선택권을 제한했다.
시워드와 키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그룹(Seward and Kissel's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Group)의 앤서니 투세킨 대표는 "이것은 투자 자문가들에게 명백한 규정 준수 문제"라며 "증권인 고객 자산에 대한 수탁권이 있다면 이들 자격을 갖춘 관리자 중 한 명에게 수탁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EC가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 아래 SEC는 지난해 암호화폐 팀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암호화폐를 우선 집행 분야로 삼았다. 그러나 규제 당국은 업계 전반에 걸친 일련의 파산과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FTX의 설립자이자 전 대표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미국의 혐의가 드러난 후 암호화폐를 추적해야 한다는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무죄를 주장했다.

뱅크먼-프리드의 동료 중 두 명인 전 알라메다 최고경영자 캐롤라인 엘리슨과 전 FTX 최고기술책임자 게리 왕은 모두 투자자들을 사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EC는 또한 FTX 주식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했을 때 그들의 실사 노력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사라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