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국내 증시의 허리인 대형주를 정조준하며 3월 증시를 뒤흔들었다. 3월 증시에서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12% 넘는 급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소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털썩’…시총 상위주 하락 주도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었다.
15일 글로벌이코노믹이 2월 27일 종가 대비 3월 13일까지 주요 종목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대장주 삼성전자(-15.24%)와 SK하이닉스(-14.23%)가 동반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23.29% 급락하며 시총 상위주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기아 역시 20.05% 밀려났다.
■ 750포인트 밀려난 코스피, 소형주로 숨어든 유동성
코스피는 이 기간 6244.13에서 5487.24로 756.89포인트 하락하며 12.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는 12.90% 하락해 시장 전체 평균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은 3.34% 하락에 그쳤으나 이는 소형주 지수가 오히려 0.13% 상승한 데 따른 착시다. 글로벌 리스크 발생 시 외국인 자금이 환금성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우선적으로 빠져나가는 ‘리스크 오프(Risk-off)’ 현상이 심화되면서, 갈 곳 없는 유동성이 몸집 가벼운 코스닥 소형주로 숨어든 ‘대피성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화학 등 수출 산업 ‘직격탄’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와 유가에 민감한 수출 산업의 피해가 막대했다. KRX 자동차 지수는 무려 20.09% 급락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에너지화학(-14.15%), 철강(-13.44%), 운송(-12.79%) 순으로 하락세가 거셌다. 공급망 차질 우려와 고유가 압박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을 켠 결과다.
반도체 지수 역시 8.25% 하락하며 조정을 피하지 못했으나, 건설(-1.06%)과 보험(-6.54%)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리스크 완화 시 낙폭 과대 대형주 반등 주목”
증권업계는 향후 유가 흐름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를 단기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코스닥이 강했다기보다 대형주에 공포가 집중된 결과”라며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 외국인 수급이 재유입되며 현대차나 반도체 등 낙폭이 컸던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동성 중심의 소형주 장세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엔비디아 GTC 2026] 'AI 추론 칩' 공개로 주가 반등 시동 걸리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1418273707380fbbec65dfb2112111531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