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M&A 시장 ‘다크호스’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GB·JB금융이 배당을 강화함에 따라 OK저축은행이 최대 240억원까지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DGB금융 지분 8%, JB금융 지분 10%를 갖고 있다. DGB금융과 J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각각 650원, 715원으로 정했다. 전년에 비해 20원, 116원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OK금융이 이렇게 타 금융사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OK금융의 향후 미래 비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OK금융은 앞으로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OK금융은 2014년 7월 OK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을 따르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이 계획에 따라 계열 대부업 대출잔액의 40% 이상을 축소했고 대부업을 중단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왔다.
우선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증권업 경험을 충분히 얻은 후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 인수하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고 인수에 성공해도 증권업 노하우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선 내실 있게 경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OK금융 입장에서 증권사 인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하는 셈이다. 또 금융그룹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실제로 OK금융은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던 적이 있다. 2017년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때 저축은행이 증권사를 갖거나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보유하면 큰 시너지가 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이 사업 영역이 달라서 큰 시너지를 내지는 못한다는 시각도 강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갖고 있으면 시너지가 난다"며 "연계 영업, 자금 조달 측면에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저축은행은 두 회사 간 시너지보다는 그룹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의 시너지를 위해 편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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