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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증권사 인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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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증권사 인수설 '솔솔'

금융권 M&A 시장 ‘다크호스’
OK금융그룹 회의실. 사진=O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OK금융그룹 회의실. 사진=OK금융그룹
금융권에서 OK금융그룹(OK금융)의 증권사 인수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OK금융의 증권사 인수설 배경에는 OK금융이 대부업을 내년 6월까지 정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업이 종료되면 증권업에 진출하려 한다는 이야기다. OK금융 측은 증권사 인수설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금융권은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M&A) 경쟁에 OK금융이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GB·JB금융이 배당을 강화함에 따라 OK저축은행이 최대 240억원까지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DGB금융 지분 8%, JB금융 지분 10%를 갖고 있다. DGB금융과 J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각각 650원, 715원으로 정했다. 전년에 비해 20원, 116원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OK금융이 이렇게 타 금융사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OK금융의 향후 미래 비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OK금융은 앞으로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OK금융은 2014년 7월 OK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을 따르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이 계획에 따라 계열 대부업 대출잔액의 40% 이상을 축소했고 대부업을 중단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왔다.
현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국내 중소형 증권사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이 일부 있다. 업계에서는 OK금융이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므로 중소형 증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증권업 경험을 충분히 얻은 후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 인수하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고 인수에 성공해도 증권업 노하우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선 내실 있게 경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OK금융 입장에서 증권사 인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하는 셈이다. 또 금융그룹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실제로 OK금융은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던 적이 있다. 2017년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때 저축은행이 증권사를 갖거나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보유하면 큰 시너지가 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이 사업 영역이 달라서 큰 시너지를 내지는 못한다는 시각도 강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갖고 있으면 시너지가 난다"며 "연계 영업, 자금 조달 측면에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업계 관계자 중에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이 시너지를 낸다기보다는 금융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저축은행은 두 회사 간 시너지보다는 그룹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의 시너지를 위해 편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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