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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초단기 美 옵션거래, 지수 하락폭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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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초단기 美 옵션거래, 지수 하락폭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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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사진=로이터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초단기 미국 옵션 계약은 주식의 변동성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거대한 장중 하락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식 옵션 시장에서 거래일 마감 시 만료되는 옵션 계약, 이른바 제로데이 콜옵션(Zero days to expiration, 0DTE)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액도 약 1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옵션 거래 성장세는 지난달 JP모건 애널리스트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주식 시장에 대규모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장중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0DTE 옵션은 S&P 500 지수의 5% 하락률을 25%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수가 20.5% 하락한 1987년 ‘검은 월요일’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

애널리스트들은 5분 안에 S&P 500 지수가 5% 하락할 경우 305억 달러(약 39조6200억 원) 규모의 0DTE 옵션 관련 거래가 발생해 추가적으로 지수가 2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지수가 5분 안에 1~5% 하락할 경우 66억~142억달러(약 8조5700억~18조443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풀리며 추가적으로 지수를 4~8.1% 하락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펭 청과 엠마 우는 보고서에서 “0DTE 옵션 청산에 따른 시장 영향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본래의 시장 충격을 상회하며 0DTE 옵션의 반사적 특성과 시장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개인투자자가 0DTE 옵션의 주 거래자는 아니라며 개인투자자는 S&P 예탁증서(SPDR) 옵션 거래량의 약 20%에 불과하며 S&P 500 당일 옵션 거래의 약 5%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양고운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