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선임 둘러싼 2차전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이를 행동주의 펀드의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 사측에 주주의 영향력을 보여준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결국 우리가 원하는 바는 정책을 도입하고 종래에 사외이사를 선임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표 대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얼라인은 보통주 현금배당 900원 건과 김기석 후보자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JB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715원의 현금배당 안을 올려 의결권 수 대비 76.74%,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의 찬성을 받아냈다.
이로써 JB금융지주는 전년 누적 배당 성향 23%보다 4%포인트 오른 27%의 주주환원책을 시행한다.
주총을 마친 현장에서 한 투자자는 "얼라인 측의 요구가 없었다면 배당성향 27%까지도 어려웠을 수 있다"며 얼라인 측을 지지했다.
이날 95%가량의 참석률을 기록한 주총장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갈 만큼 의견이 팽팽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얼라인을 비롯한 주주들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주가로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된 게 아니다"며 "낮은 주가로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JB금융지주를 글로벌 금융기관과 비교하는 건 그랜저를 사고 나서 왜 페라리나 BMW 같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낮은 주가로 주식을 샀다고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주식은 얼마에 사든 기업의 본질 가치를 추구하며 투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뒤이어 김 회장은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다"며 "낮은 주가에 들어와 이를 견디라고 한다면 대표이사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날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으나 얼라인 측의 반응은 덤덤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며 "목표는 이번에 배당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사외이사 선임 건 역시 2차전이 예상된다. 집중투표제를 통해 관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요청하면 1주당 뽑을 이사 수만큼 투표권을 줘 후보 한 명에게 집중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얼라인이 지분율 14.04%로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임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주요 의사 결정 시 얼라인이 요구했던 주주제안의 내용을 항상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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