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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 지난주 2300만달러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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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 지난주 2300만달러 유출

기관 투자자, 지난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5400만달러 자금 유출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암호화폐 펀드 3주 연속 유출

지난 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에서 2300만 달러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셰어즈가 10일 밝혔다. 출처=코인셰어즈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에서 2300만 달러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셰어즈가 10일 밝혔다. 출처=코인셰어즈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주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short-Bitcoin funds)에서 2300만 달러(약 304억 원)의 자금을 유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9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3주 연속 부정적인 정서가 이어지면서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자산 관리회사 코인셰어즈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5400만 달러(약 714억6000만 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마지막 주에 72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 코인셰어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알트코인(대체 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주요 상장지수상품, 뮤추얼 펀드, 장외거래(OTC) 신탁의 투자 활동을 추적하고 주간 보고서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코인셰어즈
출처=코인셰어즈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큰 매도 압력이 발생했으며, 독일과 캐나다에서 각각 27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캐나다의 펀드 발행사인 3iQ Corp와 유럽의 코인셰어즈 피지컬이 자금 유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거래량은 2023년 초의 절반 수준이지만,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은 작년 이맘때보다 16%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자들의 주요 매도처가 되었으며, 32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되었다. 미국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유럽과 캐나다 펀드를 중심으로 주간 2300만 달러의 공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ETH)은 230만 달러, 솔라나(SOL)는 34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 출처=코인셰어즈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ETH)은 230만 달러, 솔라나(SOL)는 34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 출처=코인셰어즈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ETH)은 230만 달러, 솔라나(SOL)는 34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되는 등 알트코인의 활동도 저조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SOL 기반 펀드로 유입된 주간 자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의 매도세는 골드만삭스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초부유층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게이코에 따르면 기관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1.6%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