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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美 CPI 인플레이션 둔화로 2만8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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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美 CPI 인플레이션 둔화로 2만8000달러 회복

10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4.9%로 확인된 뒤 비트코인 가격이 2% 이상 상승해 2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0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4.9%로 확인된 뒤 비트코인 가격이 2% 이상 상승해 2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로이터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4.9%로 확인된 뒤 비트코인 가격이 2% 이상 상승해 2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월의 5.0%에서 4월 4.9%로 둔화되었다. 이는 경제학자 전망치인 5.0%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CPI지수 발표 후 몇 분 만에 1% 이상 상승해 2만 8000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10일 오후 11시 11분 현재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직후인 9시 30분경 급등하기 시작해 2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후 11시 11분 현재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직후인 9시 30분경 급등하기 시작해 2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4월 한 달 동안 CPI는 0.4% 상승해 예상치인 0.4%와 3월의 0.1%를 상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4월에 0.40% 상승해 전망치 0.4% 및 3월의 0.4%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4월의 연간 근원 CPI 상승률은 5.5%로 전망치 5.5%와 3월의 5.6%를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주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022년 초 약 0%에서 현재 목표 범위인 5.0%~5.25%로 인상한 역사적인 금리 인상 행진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빠른 금리 인상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앙은행은 최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비롯한 여러 지역 대출 기관이 파산하는 등 미국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완화된 것이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3.45%, 2년 만기 수익률은 9bp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10일 한국 시간 오후 11시 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51% 상승해 2만8222.4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최저 2만7375달러까지 내려갔으나 CPI발표 직후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0시 5분경 최고 2만832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ETH)은 2.15% 뛰어 1879.84달러였다. 그밖에 리플(XRP)은 1.64% 상승해 0.432달러, 도지코인(DOGE)은 1.81% 올라 0.07425달러, 솔라나(SOL)는 2.09% 오른 21.20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7% 증가해 1조1600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