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CNBC는 1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큰 기관 유동성 공급업체 두 곳인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와 점프크립토(Jump Crypto)가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중단한다는 뉴스 보도에 무게를 두면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8%, 9% 이상 하락하며 이번 주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주초 외신은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단속을 계속함에 따라 최대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인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가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에서 한 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지난 10일 제인스트리트가 글로벌 암호화 확장 계획을 축소하고 있으며,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의 디지털 자산 거래 단위인 점프크립토는 여전히 국제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책 입안자와 규제 당국은 지난해 11월 FTX 중앙집중식 거래소의 엄청난 붕괴 이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압력을 강화했다. 일부 관찰자들은 이를 '암호와의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CEO는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기 전에 제인스트리트에서 근무했으며, 브렛 해리슨 전 FTX 미국 사장을 포함해 전 제인스트리트 직원을 임원 또는 직원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클레이브 마켓의 데이비드 웰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많은 대형 마켓 메이커가 공급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서 훨씬 더 큰 가격 변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시장 조성자는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안정성이 더 높다"면서 "일반적으로 호가창이 더 얇기 때문에 위아래로 갭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예금보험공사, 미국 통화감독국은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유동성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하는 두 개의 주요 법정화폐 진입로를 운영하던 실버게이트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시장의 새로운 유동성 문제가 더 큰 화두가 되었다.
비트코인은 한 달 전인 4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선을 돌파했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3만 달러와 2만6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CNBC는 차트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더 의미 있는 하락을 걱정하기 전에 2만5200달러를 주요 임계값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