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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해킹 러시아인 2명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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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해킹 러시아인 2명 형사고발

BTC-e 운영 혐의 러시아인 1명 추가 기소

미국 법무부(DOJ)가 2014년 폐쇄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혐의로 러시아 남성 2명을 9일 형사 고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법무부(DOJ)가 2014년 폐쇄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혐의로 러시아 남성 2명을 9일 형사 고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법무부(DOJ)는 9일(현지시간) 지금은 사라진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해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로 러시아 남성 2명을 기소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법무부는 9일 성명에서 43세의 알렉세이 빌류첸코와 29세의 알렉산드르 베르너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거래소에서 약 64만7000개의 비트코인을 훔치려 공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집계는 마운트곡스 고객이 소유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심각한 해킹으로 인해 강제 폐쇄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였던 이곳에서 범죄자들은 익스플로잇을 통해 85만 개의 비트코인(현재 가치로 226억 달러)을 훔쳤다.

자금을 잃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생 관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로부터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년 채권자들은 피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자산의 약 90%를 보상하겠다는 회생 제안을 승인했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난 3월 클레임을 제기해야 했다.

법무부는 또 다른 러시아인 알렉산더 비닉과 공모해 국제 범죄자 자금 세탁 혐의로 2017년 FBI에 의해 폐쇄된 암호화폐 거래소 BTC-e를 운영한 혐의로 빌류첸코를 추가로 기소했다.

법무부 형사부 케네스 A. 폴리테 주니어 차관보는 발표문에서 "빌류첸코는 마운트곡스에서 부당하게 얻은 이득으로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의 자금을 세탁하는 악명 높은 가상화폐 거래소 BTC-e의 설립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TC-e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운영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약 90억 달러의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했다. 법무부는 이 거래소의 배후에 있는 팀이 범죄자들이 익명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불법 자금을 세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는 빌류첸코는 자금 세탁 공모 및 무면허 자금 서비스 사업 운영 혐의로, 버너는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