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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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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할 것"

내년 예탁원 50주년 맞이해 미래비전실 신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100일 맞아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계약증권 등 다양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을 추진하며, 혁신기술에 기반한 금융환경에 대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예탁원은 정부의 정책사업 지원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이 사장은 "국채 시장 선진화 및 외국인의 국채투자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의 국채법 개정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표금리 관련 글로벌 추세 등을 반영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탁원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담조직인 미래비전실(T/F)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끝으로 "ESG경영체계를 안착시키고 혁신창업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예탁원은 2023년도 경영목표 및 경영방침에 따라 본부별 8대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8대 본부 핵심전략과제와 26개 부서사업과제를 선정했다.

8대 경영목표는 ▲시장성 기업 안착을 위한 경영체계 정비 ▲디지털 경영혁신 및 차세대시스템 구축 기반 조성 지원 ▲금융혁신을 통한 전자등록 ▲서비스 기능 강화 ▲증권결제서비스 선진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경쟁업무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조직 성장의 기반이 되는 경영지원 환경 조성 ▲미래 50년을 대비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마련이다.

구체적으로는 토큰증권 도입 지원 및 수용체계를 마련한다. 예탁원은 정부의 관련 정비방안 발표에 따라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토큰증권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위상 지속을 위한 차세대시스템도 구축한다. 내·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 재구축 및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업무현장과 근무환경 조성이 주요 골자다. 현재 예탁원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나라 국채·통안채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의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추진한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예탁결제원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의 보관기관 또는 상임대리인을 선임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우리나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 정책지원 및 신규시장 확장을 위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확대 수용도 도맡는다. 예탁원은 올해 신탁 수익증권 신규 수용, 수수료체계 구축, 제도화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예탁원은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 수용 ▲유동화증권 정보 확대 수용 ▲펀드 비시장ㅇ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고도화 ▲증권대차거래 리스크 관리 고도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추진 등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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