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폭락 2만5060달러, 리플 7% 폭락 이더리움↓1652달러

14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을 폭락장으로 몰고갔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지만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다.

15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시간 오전 7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97% 급락해 2만5060.5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6041.80달러를 찍었으나 오전 5시경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최저 2만4902.15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66% 급감해 1조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4862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47.5%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3.08% 급락해 3286만7000원에 거래 중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0.25% 포인트씩 두 번 더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FOMC 발표 후 하락한 뒤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39%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68%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CEO 조 디파스콸레(Joe DiPasquale)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메모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연준이 이 멈춤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표시했기 때문에 초기 움직임은 하방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유지하는 한 통합을 계속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오전 7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 코인시황.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97% 급락해 2만5060.5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4.75% 폭락해 165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749.16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경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최저 1637.19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더리움이 1650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1986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19.4%로 전일 대비 0.4% 포인트 줄어들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4.75% 급락해 216만50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52% 하락해 236.7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7.53% 폭락해 0.4793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도 리플은 7.66% 폭락해 627원이었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4.11% 급락해 0.2623달러였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4.18% 떨어져 344원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2.65% 하락해 0.0598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2.73% 내려 78.40원이었다.

시총 9위 트론(TRX)은 1.02% 하락해 0.07092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트론은 0.96% 밀려 93.00원이었다.

시총 10위 솔라나(SOL)는 3.23% 하락해 14.4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3.92% 떨어져 1만8880원에 거래 중이었다.

미 재무부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85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지폐를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