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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날아오른 日 하이브리드…10월 판매 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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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날아오른 日 하이브리드…10월 판매 8% 껑충

일본 자동차 대형 4사 10월 미국 신차 판매 총 42만 6995대…전년 대비 8.0% 증가
토요타 전동화 비중 56.9% 돌파…카롤라·렉서스 판매 신장 속에 22만 대 달성
혼다 하이브리드 판매 3만 2519대 기록…고유가 속 CR-V 인기로 역대 10월 최고치
혼다 자동차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혼다 자동차와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주요 자동차 대형 4사가 10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한 총 42만 6995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교도통신은 4일 물가 상승세 속에서도 신차 구매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진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고연비 차량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고물가 압박 속에서 순수 전기차 대신 경제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북미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완성차 진영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된 국면이다.

10월 42만대 판매와 하이브리드 질주


일본 자동차 업계가 집계한 10월 미국 신차 판매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4사의 총판매량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8.0%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고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신차 구매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유가 상승에 따른 하이브리드(HV) 차량의 인기 몰이다. 배럴당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유비 부담을 느낀 현지 소비자들이 연비 효율이 우수한 일본계 브랜드로 발길을 돌렸다. 일본 업체들이 수십 년간 다져온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과 맞물려 강력한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 22만대 돌파와 전동화 비중 56%


업계 1위인 토요타자동차는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토요타자동차는 10월 미국에서 22만 150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6.5% 늘어난 실적이다. 전통적인 볼륨 모델인 주력 세단 카롤라의 판매가 늘었다. 여기에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친환경 전동화 모델로의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토요타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6.9%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판매 차량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셈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수익 구조를 친환경 고연비 라인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혼다 역대 10월 최고와 고연비 선호 반증


혼다 역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혼다는 10월 미국 시장에서 11만 9952대를 팔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한 판매량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3만 2519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0월 실적으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가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일본 완성차 4사가 거둔 10월의 판매 호조가 장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국제 유가 안정화 속도와 미국 내 완성차 재고 관리에 좌우된다. 중동 정세가 급변해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희석되거나 미국 완성차 시장의 할인 경쟁이 심화해 대당 수익성이 꺾인다면, 10월의 8% 판매 성장세는 둔화하고 연말 재고 조정 압박이 커질 공산이 크다.

북미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서 하이브리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는 한 일본계 완성차들의 판매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