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록은 27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려는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피델리티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피델리티는 시장조사업체 시타델 증권과 버츄 파이낸셜, 소매 중개인 찰스 슈왑, 벤처 캐피털 회사인 패러다임과 세쿼이아 캐피털이 포함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최근 EDX 마켓(EDX Markets)이라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켰다.
외환 정보 제공업체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훨씬 더 많은 기관 자금과 일부 고액 자산가들이 암호화폐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1년 10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가격을 추적하는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는 허용했다.
한편, 지난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면서 판도가 약간 바뀌었다. 모야는 블랙록은 ETF를 승인받을 수 있다고 믿을 때만 신청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블랙록의 ETF 신청 승률은 575:1이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이후 지난해 11월 FTX 거래소가 붕괴된 이후 부정적인 감정이 만연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반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보상 회사 롤리(Lolli)의 알렉스 아델만 최고경영자는 "투자자와 투기꾼들은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신뢰의 표로 간주한다"며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기관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소매업체들이 의존하는 전문성과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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