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 선물 거래자, 가격 급등으로 2년만에 최대 손실

비트코인캐시(BCH) 선물 거래자들은 지난 주 BCH 가격이 320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2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이날리즈(Coinalyz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BCH)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은 지난 주 BCH 가격이 32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2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숏(Short, 공매도) 포지션과 롱(Long) 포지션은 BCH 추적 선물에서 누적 2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냈으며, 이는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에 기인했을 수 있다. 숏은 모든 자산에 대한 베팅을 의미하며, 롱은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을 의미한다.

3일 현재, 비트코인캐시 선물을 상장하는 모든 거래소에서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숏 트레이더가 우세하며, 롱 트레이더가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BCH 거래자들은 8시간마다 -0.05%의 펀딩 비율을 거래소에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토큰에 대한 숏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청산(Liquidation)'이란 거래소가 트레이더의 초기 증거금의 일부 또는 전체 손실로 인해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는 것을 말한다. 청산은 트레이더가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증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없을 때(거래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자금이 없을 때) 발생한다.

대규모 청산은 가파른 가격 움직임의 고점 또는 저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며, 트레이더는 이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주 움직임은 비이성적인 거래로 유명한 한국 거래소의 비트코인캐시 거래량 증가와 전통 금융의 거물인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이 지원하는 새로운 거래소인 EDX 마켓의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과 함께 비트코인캐시(BCH)를 지원하게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캐시(BCH)은 전일 대비 2.65% 하락해 290.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 주간 상승률은 41.10%에 달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0.43% 상승해 약 3만628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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