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주당 100만원 돌파해……96만5000원에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1.53%) 떨어진 9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99만4000원으로 장을 연 에코프로는 장 초반 매수세에 힘입어 101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 매물 출회에 주가가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5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7조8743억원)과 2조원 가량 차이난다.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해 코스피 시총 13위인 카카오(22조1465억원)를 넘어선 데 이어 12위인 네이버(약 31조6943억원)을 추격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코스닥에선 16년여 만에 황제주 탄생하게 됐다. 2007년 9월7일 코스닥에서 동일철강이 110만원28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오른 데 이어 역대 5번째 황제주가 됐다.
에코프로 주가의 급등하는 것을 견인한 것은 개미들이다. 개인은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 주식을 1조7961억원 순매수했다. POSCO홀딩스에 이어 올해 개인 순매수 2위다.
최근 에코프로 강세는 글로벌 1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대수 급증과 '쇼트 스퀴즈'에 힘입은 탓이다.
주식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고자 주식을 다시 사 되갚아야(쇼트커버링)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1조2352억원(시총의 4.92%)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쳐 2위다.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는 46만6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나 늘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며 신규 의견을 내기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이후 에코프로에 대한 분석 리포트는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 하나증권이 각각 목표주가 40만원, 45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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