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말 1000개 무너진 후 현재 700여개달해 · 비대면서비스 늘며 고령층 접근성 고민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대책 없는 지점 축소로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고용안정을 우려한 노조와의 갈등이 커지는 것은 물론 고령층 금융 소비자 보호가 취약해진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48개 증권사의 지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786곳이다. 이는 지난 12월 말 대비 13곳이나 줄어든 규모로 지난 2020년 6월 말 지점 1000개 선이 무너진 이후 2년여 만에 100여개가 또 사라지더니 이제는 800개를 밑도는 형국이다.
증권가에선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증시 불황은 상존해온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한 점포 폐점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지점 통합에 소극적이던 증권사들 마저도 이같은 지점 축소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NH투자증권은 구로WM센터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영업부금융센터로 통합했다. KB증권도 선릉역라운지, 신사라운지, 청담역라운지, 신설동지점, 종로지점, 수유지점 등 총 6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나섰다. 그동안 KB증권은 지난 3년동안(2020~2022년) 단 한 곳의 지점도 축소 하지 않았지만 시대 상황이 바뀐 것이다.
급격한 지점 통폐합으로 노사 간 갈등도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NH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5월 ‘일방적 점포폐쇄 저지를 위한 천막 농성’까지 벌였다. 전국 66개 점포중 20여 개를 통합한다는 사측의 계획에 반발해서다. 여전히 지점 통합 규모 관련 의견 대립은 팽팽하다. 노조 측은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 일방적 통합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NH투자증권 사측은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증권가 지점 통폐합의 또 다른 문제점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 채널 이용이 익숙치 않는 고령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다. 특히, 고객 입장에서도 투자자 유의사항 등 과거, 증권사 직원이 해주던 친절한 안내가 줄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증권사들도 고심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계좌를 개설하는 기능을 넘어서 금융 상담이나 투자 분석 등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비대면 고객상담 서비스인 ‘디지털케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디지털 자산관리센터에서 투자 상담부터 자산설계를 제공한다. 총자산 1000만원 이상 고객에 대해선 ‘손실고객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익률 현황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 구성 상담도 해준다. 총자산 3000만원 이상 고객은 ‘바로 연결 서비스’를 통해 상담 직원과 즉시 통화도 가능토록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점포운영에 있어서도 대형화 거점화 등의 전략으로 점포 운영에 있어서 효율화를 모색중이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포의 대형화를 통해 다양한 자문 서비스와 함께 인적 서비스의 전문성도 높여 고객 니즈 및 상황에 적합한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이다”며 “특히,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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