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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사상 최고치 경신…전체 공급량 7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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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사상 최고치 경신…전체 공급량 7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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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전체 유통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크립트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현재 비트코인 전체 유통 공급량 1945만 BTC 중 1459만 9000 BTC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4만3949 BTC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시세로 12억 7400만 달러(약 1조6664억 원)에 해당한다.

글래스노드의 익명의 분석게 차케메이트는 7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전체 유통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출처=체크메이트 트위터
글래스노드의 익명의 분석게 차케메이트는 7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전체 유통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출처=체크메이트 트위터

장기 보유자란 최소 155일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를 말한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주소들이 통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즉, 비트코인 속어로는 '호들링(HODLing, 장기 보유)'을 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올해 2월에도 네트워크 유통 공급량의 7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한편 글래스노드의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이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1개월~1년 기간 사이의 기간 동안 2020년 3월 이후 가장 조용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변동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래스노드의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7일 비트코인의 실제 변동성이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출처=체크 메이트 트위터
래스노드의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7일 비트코인의 실제 변동성이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출처=체크 메이트 트위터

'실현 변동성'은 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종가 간의 변동률을 기준으로 한다. 체크메이트는 "역사적으로 낮은 변동성은 하락장 이후 재축적 단계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7월 중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이 급증하면서 3만1500달러를 돌파한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75% 상승했으며, 나스닥(+33%), S&P 500(+17%), 다우존스(+5.82%) 등 주요 주가지수를 크게 앞섰다.

8일(한국 시간) 오후 9시 53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24% 상승한 2만90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