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롯데관광개발, 203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 5%대 급락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롯데관광개발, 203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 5%대 급락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롯데관광개발이 20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2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900원(5.17%) 내린 1만6500원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전환사채 163억원과 40억원 등 총 20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두 종류의 전환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8%이며 전환가액은 1만6131원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전환사채 발행 자금조달 목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및 호텔 운영자금입니다.
증시용어 전환사채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는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는 수단으로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처음 기업이 발행할 땐 보통의 회사채와 똑같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하면 투자자가 원할 때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주식전환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부터는 채권이 아닌 일반 주식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셈입니다.

전환사채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이자비용은 줄이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전환사채 발행 시 투자자에게 전환권 행사가액을 낮게 정해 유상증자에 비해 전환사채를 이용하는 것이 자금조달 측면에서 손쉽다는 것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식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와 자주 비교되는 자금조달 방법으로 신주인수권부 사채(bond with warrants, BW)가 있습니다.

BW는 채권과 주식을 연결한 조건을 가졌다는 점에서 전환사채와 같지만 전환사채가 전환권 행사에 의해 채권의 지위는 사라지는 반면 BW는 신주인수권 행사와 별도로 만기까지 채권은 그대로 존속됩니다. 차이점은 CB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반면 BW는 신주인수권이 붙은 회사채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