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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3만5000달러’ 반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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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3만5000달러’ 반짝 돌파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시세가 조만간 승인 예정인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로 한때 3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이날 비트코인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11.5% 포인트 상승하며 한 때 3만5000달러(약 4700만 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몇 주 내 승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기적 열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관련 상품 출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담당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운영하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이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등록됐으며. 종목코드는 ‘IBTC’다”라고 밝혔다.

발츄나스는 이어 “아직 공식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 전에 점검해야 할 모든 사안이 충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종목코드는 출시 직전에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면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던 판결 내용을 공개했다.

SEC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기와 조작 등의 위험을 우려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반대해 왔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는 허용했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과 거래소인 FTX의 파산 및 FTX의 공동창업자 샘 뱅크먼-프라이드 사기 사건 재판 등의 이슈가 터지면서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영국 런던 시간으로 오전 5시 20분 현재 3만 4450달러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