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북미 고객사인 애플이 2024년부터 중국에서 경쟁 심화 및 가격 저항으로 인해 판매량이 둔화되고 LG이노텍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Hold(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애플이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생태계 환경 등을 활용해 Android 업체들 대비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제한적인 교체 수요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가격 저항이 시작되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애플이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모델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없어 판매 추가둔화 및 부품사향 원가 절감 노력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북미 고객사 출하량 전망을 약 5% 추가 하향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8% 낮췄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주가 재평가의 조건은 실적 둔화와 밸류에이션 하락을 만회할 수 있는 재료가 애플의 2024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R기기의 흥행과 AI 기능 업그레이드라고 판단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636억원, 영업이익이 1834억원, 당기순이익이 12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8310억원, 영업이익이 7910억원, 당기순이익이 5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의 최대주주는 LG전자로 지분 40.79%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LG로 지분 33.67%를 갖고 있다. LG의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으로 지분 15.95%를 소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3분기까지 LG이노텍 주식 40만여주를 사들여 지분을 높였다.
LG이노텍은 외국인의 비중이 20.8%, 소액주주의 비중이 54%에 달한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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