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의 전문분야가 특정 분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금융투자 15.0%(124명), 기술 13.8%(114명), 기업 경영 12.7%(105명), 마케팅 4.0%(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환경·고용·노동 분야는 29명(3.5%)에 그쳐 ESG 경영 강화 추세와는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BSM은 이사회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미국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에 따라 S&P500 소속 글로벌 기업들이 공시를 시작했고 호주 등은 공시를 의무화했다.
리더스인덱스는 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팅, ESG 등 7개 공통 분야에 따라 각 기업이 공시한 사외이사 선임 배경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선임 배경을 공시한 기업은 192곳이었으며, 공시하지 않은 45개사의 경우 사외이사 개인 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 827명 중 여성은 18.5%(153명)였으며, 역량 분포 비중에서는 법률·정책이 32.7%(50명)로 남성 사외이사(26%)보다 컸다. ESG와 마케팅 분야 비중은 각각 7.8%와 9.8%로 남성 평균(2.5%·2.7%)을 크게 웃돌았고, 재무·회계(18.3%), 금융투자(5.2%) 분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30대 그룹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7세였고,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9.3%(77명), 60대 49.8%(412명), 50대 34.2%(283명), 40대 6.4%(53명), 30대 0.2%(2명)로 60대 이상이 과반을 차지해 연령 다양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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