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썸씽 코인(SSX)은 오후 2시 기준 약 17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30%가량 오른 가격이다. 전일 19원에서 6원대로 폭락한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썸씽은 지난달 전체 발행량의 12%에 달하는 180억원 상당의 물량을 해캉당했다. 이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썸씽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고, 상장돼 있던 원화마켓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가 일제히 상장폐지를 예고했다.
해킹 발생 이후 썸씽 측은 공지를 통해 "1월27일 오전 7억3000만개의 썸씽 코인이 해킹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출금됐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해킹 사건은 구성원 중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탓에 썸씽의 시세는 회복되지 않았다. 현재의 상승세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직후 세력들이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상폐빔'으로 보인다. 가격의 변동성이 큰데다 4월 12일 이후에는 출금도 중단되므로 투자자는 SSX 코인 투자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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