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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결정 후 폭락했던 썸씽코인(SSX), 28일 140% 폭등 '상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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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결정 후 폭락했던 썸씽코인(SSX), 28일 140% 폭등 '상폐빔'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4곳서 모두 퇴출
1월 해킹에 따른 신뢰 하락 원인
현재 폭등은 비정상적…투자 유의해야

29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직후 폭락했던 썸씽 코인(SSX)이 하루 후인 28일 140% 가까이 폭등해 주의를 요한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결정 후 세력들이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상폐빔'이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업비트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직후 폭락했던 썸씽 코인(SSX)이 하루 후인 28일 140% 가까이 폭등해 주의를 요한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결정 후 세력들이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상폐빔'이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업비트
클레이튼(Klayt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앱 서비스 썸씽의 기축통화 썸씽 코인이 급등락을 반복해 주의를 요한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썸씽 코인(SSX)은 오후 2시 기준 약 17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30%가량 오른 가격이다. 전일 19원에서 6원대로 폭락한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썸씽이 이처럼 가격이 폭락-폭등한 이유는 업비트가 27일 해당 코인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SSX(썸씽)의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따라 SSX(썸씽)의 출금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기 안내드린 바와 같이 해당 디지털 자산의 마켓 거래지원이 종료되더라도, 거래지원종료정책에 의거하여 거래지원 종료일로부터 30일간(~ 2024-04-12) 출금을 지원합니다"라고 공지했다.

썸씽은 지난달 전체 발행량의 12%에 달하는 180억원 상당의 물량을 해캉당했다. 이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썸씽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고, 상장돼 있던 원화마켓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가 일제히 상장폐지를 예고했다.

해킹 발생 이후 썸씽 측은 공지를 통해 "1월27일 오전 7억3000만개의 썸씽 코인이 해킹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출금됐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해킹 사건은 구성원 중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탓에 썸씽의 시세는 회복되지 않았다. 현재의 상승세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직후 세력들이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상폐빔'으로 보인다. 가격의 변동성이 큰데다 4월 12일 이후에는 출금도 중단되므로 투자자는 SSX 코인 투자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