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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은행들, SWIFT 새 결제 체계 앞두고 리플 XRP 기술 이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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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은행들, SWIFT 새 결제 체계 앞두고 리플 XRP 기술 이미 통합

도이치뱅크·산탄데르·JP모건 등 스위프트 사업 전부터 리플 인프라 선점
"며칠 걸리던 국경 간 결제 단 몇 초 만에"…실제 정산 환경에 블록체인 전면 도입
'100억 엔 규모 채권 수익도 XRP로 지급'…단순 투기 자산 넘어 금융 핵심 인프라로 안착
금융 전략가 제이크 클레이버는 리플이 글로벌 은행 부문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금융 전략가 제이크 클레이버는 리플이 글로벌 은행 부문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XRP)이 과거의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라는 오명을 벗고, 전 세계 주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이미 리플의 기술력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한 상태에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새로운 결제 체계와도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드에 따르면 금융 전략가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최근 분석을 통해 리플 관련 기술을 이미 도입해 사용 중이던 여러 주요 금융 기관들이 2026년 4월에 발표된 SWIFT의 새 결제 체계에 대거 포함됐다고 밝혔다.

클레이버의 설명에 따르면 산탄데르, HSBC, 도이치뱅크, 스탠다드차타드, JP모건 등 SWIFT가 선정한 많은 은행들이 SWIFT의 최근 블록체인 사업 진출 전부터 이미 리플 인프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는 규제 대상 금융 기관들이 이미 실제 결제 및 정산 환경에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디지털 자산이 여전히 투기적인 성격에 머물러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日 SBI 그룹 중심, 아시아 시장서 XRP·RLUSD 생태계 확장 가속화


특히 일본의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클레이버는 리플 생태계와 직결된 SBI의 네 가지 핵심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XRP로 수익을 지급하는 100억 엔 규모의 블록체인 채권이다. 이는 주요 제도권 금융 기관이 XRP를 활용해 채권 수익을 직접 분배한다는 점에서 2026년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기관급 암호화폐 도입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SBI VC 트레이드를 통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배포, 한국 블록체인 기업 DSRV와의 한·일 송금 경로 연구, 일본 돗토리 은행이 참여하는 XRP 레저(XRPL) 전송 계획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도이치뱅크·산탄데르, 내부 인프라에 리플 기술 전면 통합


유럽계 대형 은행들의 리플 기술 통합도 지속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국경 간 결제, 외환 거래 워크플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리플 소프트웨어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며칠씩 소요되던 결제 시간을 단 몇 초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목할 점은 도이치뱅크가 올해 초 SWIFT의 블록체인 원장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리플 기술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모든 거래에 XRP 토큰을 직접 매개하지 않더라도 리플의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스택을 자사 인프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기 기관 투자자인 방코 산탄데르는 리플넷(RippleNet) 기반의 '원페이 FX(One Pay FX)'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개국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동·아프리카 거점 확보 및 제도권 RLUSD 도입 본격화


리플은 높은 거래 수수료로 인해 블록체인 도입 시 실익이 큰 중동과 아프리카(MEA) 지역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은행의 혁신 부문인 '질(Jeel)'과 파트너십을 맺고 규제 샌드박스 환경에서 국경 간 결제, 토큰화, 수탁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MEA 지역 본부를 공식 개설했다. 아프리카 결제 경로를 겨냥한 트라이던트 디지털과의 5억 달러 규모 XRP 재무 계획도 순항 중이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 역시 제도권 금융망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아미나 은행(Amina Bank)이 RLUSD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공인 은행이 되었으며, 세계적인 수탁 전문 은행 BNY 멜론이 RLUSD 준비금의 수탁 기관 역할을 맡았다.

클레이버는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에 대해 "규제 시스템 내에 있는 제도권 은행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어떻게 실무에 융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며 XRP 인프라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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